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스페셜리포트] 100만 인파 속으로 풀악셀?" 지난 리버풀 우승 퍼레이드를 피바다로 만든 '악마의 77초'

지난 5월 리버풀의 우승을 함께 즐기던 그때,이성을 잃은 한 인간이 지난 축제의 심장에 박아 넣은 비수를 파헤치고, 그 광기의 민낯을 기억하시죠?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운전자의 분노가 아닙니다. 우리 시대가 직면한 ‘공동체 붕괴의 경고등'입니다. 지금부터, 그 충격적인 진실을 따라가 보시죠."


1. 광기의 질주: 리버풀 퍼레이드의 비극과 단죄


올해 5월 리버풀의 20번째 리그 우승이라는 황홀한 서사 뒤에 가려진 끔찍한 잔혹극이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100만 인파가 몰린 승리의 거리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한 남자가 '철의 괴물'로 무고한 팬들을 짓밟았습니다. 130여 명의 부상자, 그중에는 전쟁을 피해온 우크라이나 난민도 있었습니다. 


"승리의 찬가가 비명으로 바뀌는 데는 단 77초면 충분했다" 


가해자 폴 도일에게 내려진 징역 21년 6개월은 축구가 주는 공동체의 평화를 깨뜨린 대가로는 오히려 가벼워 보일 정도입니다.


2. 영웅의 탄생: 아스팔트 위의 진정한 가디언


비극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성이 있었습니다. 전직 군인 대니얼 바는 폭주하는 차량에 몸을 던져 기어를 'P'로 바꿨습니다. 마이클 콕스의 전술판 위에서라면 그를 '최후의 보루'라 칭했겠지만, 현실의 그는 수많은 생명을 구한 수호자였습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는 그의 겸손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연대 의식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3. 회복의 과제: 트라우마라는 보이지 않는 부상


우승 컵은 박물관으로 향했지만, 현장에 있던 팬들의 심장엔 지워지지 않는 멍이 들었습니다. "다시는 경기장에 가지 못하겠다"는 피해자들의 고백은 피치 위의 어떤 패배보다 뼈아픕니다. 축구는 단순한 공놀이가 아니라 '안전한 축제'여야 한다는 명제를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축구코스타의 핵심 코멘트]


 "우승 컵은 되찾아올 수 있지만, 산산조각 난 팬들의 평온은 VAR로도 되돌릴 수 없다. 광기 어린 핸들링보다 무거운 것은 100만 명의 눈물이다."


#추가기사] 폴도일은 누구??


검찰과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폴 도일의 범행 동기는 사실 허망할 정도로 '사소한 짜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조나단 윌슨이 비판하는 축구의 사회적 무질서나 거창한 철학적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분노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폭발적인 성질의 것이었습니다.


1. 통제된 도로와 교통 체증에 대한 분노


당시 리버풀 전역은 20번째 리그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100만 명의 인파로 인해 도로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폴 도일은 자신의 차량(포드 갤럭시)을 운행하던 중, 퍼레이드로 인해 길이 막히고 군중 때문에 이동이 지체되자 극도의 분노(Rage)를 느꼈다고 합니다.


2. "이성을 잃은 괴물"

검찰(Paul Greaney)은 그를 "분노가 온몸을 완전히 지배해버린 상태" 였다고 묘사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길을 비켜달라고 경적을 울린 수준을 넘어, 욕설을 내뱉으며 고의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마이클 콕스식으로 비유하자면, 전술적 판단이 완전히 마비된 채 '자폭 공격'을 감행한 통제 불능의 상태였던 셈입니다.


3. 우발적 폭발인가, 본성인가?

그는 과거 1990년대 초반 로열 마린(해병대) 복무 시절에도 여러 차례 폭력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불명예 전역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후 '가정적인 남자'로 변모해 평범하게 사는 듯 보였으나, 그날의 교통 체증이 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파괴적인 폭력성을 다시 깨운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단지 길이 막힌다는 이유로 130명을 들이받은 폴 도일. 그에게 핸들은 이동 수단이 아니라 100만 명의 축제를 파괴하기 위한 흉기였을 뿐입니다."


2025년12월17일 

편집자 축구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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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https://www.cbc.ca/news/world/uk-liverpool-driver-mass-casualties-sentence-9.7017478

이미지는 Gemini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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