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9일 화요일

[가상자산소식]업비트 X 네이버 역대급 '빅딜' 분석: 알트코인 혹한기 속 생존 전략과 큰 그림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 흥미로운 흐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타지만, 이른바 '낙수 효과'가 사라지며 알트코인 시장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동조화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죠. 알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핵심 수익원인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두나무)에게는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업비트는 이에 대응해 지난해 27개였던 신규 상장 코인을 올해 76개로 대폭 늘리며 단기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두나무가 국내 핀테크 1위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단순한 제휴를 넘어선 이 '빅딜'의 배경과 목표는 무엇일까요?



1차 목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양사 연합의 일차적 목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입니다.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네이버페이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결제·정산을 맡고, 국내 최대 유동성을 가진 업비트가 유통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발행-충전-결제-정산'이 하나로 연결되는 강력한 코인 생태계가 탄생하는 셈입니다.



궁극적 종착지: 나스닥 상장과 글로벌


하지만 내수 시장 장악이 끝이 아닙니다. 두 회사의 시선은 더 높은 곳, 바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향해 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성공 모델을 만든 뒤,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큰 그림입니다. 특히 두나무의 경우 재무적투자자(FI)들의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서라도 나스닥 상장이 절실한 상황이며, 이는 네이버파이낸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넘어야 할 산: 첩첩산중 규제 리스크


물론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넘어야 할 현실적인 장벽들이 매우 높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금융업과 가상자산업을 엄격히 분리하는 '금가분리' 원칙입니다. 또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대규모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딜 자체가 무산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분야 1위 기업의 결합인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심사라는 까다로운 관문도 통과해야 합니다.국내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이번 빅딜이 과연 숱한 규제 장벽을 넘어 성공적인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Gemini에서 프롬프트를 사용하여 생성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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